2026년 6월 셋째주 군선교 주일 대표기도문

조회수: 76

2026년 6월 셋째주 군선교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주께 속하였으며, 나라와 민족의 흥망과 사람의 걸음까지도 주의 지혜와 섭리 가운데 붙드시는 하나님을 높여 찬양합니다. 6월 셋째 주일, 호국보훈의 달 한가운데서 저희를 주님의 전에 불러 예배하게 하시고, 특별히 군선교 주일로 하나님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짙어지는 녹음과 더해 가는 햇살 속에서 계절은 여름으로 깊어 가고, 자연은 쉼 없이 자라가지만, 그 모든 생명의 질서 뒤에 창조주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삶도 이 땅의 시간 속에 놓여 있으나, 결국 하나님의 뜻 안에서 보존되고 인도받는 줄 믿사오니, 오늘도 저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며 이 나라의 자유와 평안을 위해 수고하고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가 아무 두려움 없이 예배하며, 가족을 돌보고, 일상의 평온을 누리는 것이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님을 알게 하옵소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젊음을 바치고, 눈물과 수고를 감당하며, 때로는 생명까지 내어놓았던 많은 이들의 헌신 위에 우리의 오늘이 놓여 있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저희는 또한 고백합니다. 말과 병기와 힘이 궁극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라를 지키실 때에만 참된 평안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이 민족 위에 주의 자비를 더하여 주시고, 이 나라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에서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지난 한 주간도 저희 각 사람의 삶을 지켜 주시고, 가정과 교회와 일터 위에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우리의 건강을 붙드시고, 지친 심령에는 말씀으로 힘을 더하시며, 흔들리는 순간마다 기도로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길을 인도해 주셨고, 두려움 속에서도 피할 길을 내어 주셨으며, 낙심한 마음에 다시 소망을 불어넣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자비로우신 하나님, 이 시간 저희의 죄와 허물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나라를 위해 진실하게 기도하지 못하였고, 복음을 맡은 자라고 하면서도 군에 있는 영혼들을 향한 부담과 눈물을 잃어버릴 때가 많았습니다. 편안한 자리에서는 신앙을 말하면서도, 긴장과 두려움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서는 법을 배우지 못하였고, 주님의 명령인 선교와 전도를 입술로는 동의하면서도 삶으로는 외면한 적이 많았습니다. 군 복음화를 위해 수고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기보다 무관심하였고, 젊은 영혼들이 치열한 현실과 불안 속에서 방황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책임을 깊이 느끼지 못했습니다. 주님, 우리의 무감각과 게으름과 자기중심성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다시 복음의 열정과 중보의 심령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은혜의 주님, 오늘 군선교 주일을 맞아 특별히 국군 장병들과 군선교 사역 위에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장병들을 주님 손에 올려 드립니다. 익숙한 가정과 일상을 떠나 낯선 환경 속에서 훈련받고 있는 청년들을 붙들어 주시고, 육체의 피로와 긴장 가운데서도 몸과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외로움과 불안과 장래에 대한 염려가 밀려오는 순간에도 그들 곁에 주님께서 함께하여 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특히 믿음을 가진 장병들이 신앙을 잃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군 생활 가운데 더욱 단단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배드릴 수 있는 여건을 열어 주시고, 말씀을 가까이하게 하시며, 기도의 무릎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믿음 없이 입대한 장병들 가운데도 복음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사람의 힘과 한계를 절감하고, 삶과 죽음, 사명과 책임, 공동체와 희생의 의미를 깊이 배우는 그 자리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채플과 진중예배와 성경공부와 개인적인 만남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선명히 증거되게 하시고, 한 영혼 한 영혼이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일시적인 감동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진실한 회심과 인격의 변화와 삶의 방향 전환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군에서 예수님을 만난 청년들이 제대 후에도 교회에 잘 정착하고, 가정과 학교와 사회 속에서 믿음의 사람들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군선교를 위해 수고하는 군목들과 군선교사들과 군인교회 사역자들, 그리고 여러 형태로 헌신하는 평신도 동역자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혼들을 품고 기도하며, 말씀을 전하고 상담하며, 때로는 지친 장병들의 손을 붙잡아 주는 모든 사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반복되는 사역과 열매가 더디 보이는 현실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이는 하나님 한 분뿐이심을 믿고 충성하게 하옵소서. 군이라는 엄격한 구조와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복음의 길이 막히지 않게 하시고, 필요한 협력과 지혜와 보호가 따르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의 국방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국군의 모든 조직과 지휘체계 위에 하나님께서 통치하여 주시고, 맡겨진 권한이 바르게 사용되게 하옵소서. 정직과 책임과 명예가 군 안에 살아나게 하시고, 불의와 폭력과 왜곡된 문화는 물러가게 하옵소서. 상관은 부하를 존중하며 바르게 이끌게 하시고, 장병들은 맡겨진 질서와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훈련과 임무 수행 가운데 각종 사고와 재해로부터 보호하여 주시고, 국토와 바다와 하늘을 지키는 이들에게 건강과 집중력과 분별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최전방과 접경지, 함정과 비행단, 각 부대와 시설마다 하나님의 보호의 손이 머물게 하옵소서.

또한 장병들의 가정들도 위로하여 주옵소서. 자녀를 군에 보낸 부모들의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배우자와 가족들이 염려 가운데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떨어져 있는 시간 속에서도 서로를 위한 기도가 쉬지 않게 하시고, 각 가정이 하나님의 손에 사랑하는 자녀와 가족을 맡길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제대 후의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길을 열어 주시고, 군 생활이 단지 견뎌 내는 시간이 아니라 인격과 믿음과 책임이 자라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군선교의 사명을 더 깊이 감당하게 하옵소서. 군선교를 특별한 몇 사람의 사역으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온 교회가 다음 세대와 민족 복음화를 위해 감당해야 할 거룩한 사명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에게 군선교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부담을 주시고, 당회와 제직회와 각 기관이 기도와 물질과 인적 자원으로 협력하게 하옵소서. 남전도회와 여전도회, 청년부와 교회학교가 군에 있는 청년들을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중보하게 하시고, 입대 전후의 청년들을 신앙으로 잘 돌보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군에서 돌아온 청년들이 신앙을 잃지 않고 다시 공동체 안에 잘 세워지도록, 교회가 넓은 마음과 세심한 돌봄으로 품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을 사는 모든 성도에게도 군선교적 사명을 깨닫게 하옵소서. 영적 전쟁의 현실을 잊지 않게 하시고, 육신의 편안함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며, 젊은 영혼들을 위한 눈물의 기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다윗이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갔듯이, 우리도 시대의 두려움과 영적 무관심 앞에서 믿음으로 서게 하옵소서. 군선교는 단지 군대를 위한 일이 아니라, 민족의 미래를 위한 일이며,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한 일이며, 한 사람의 영혼을 영원으로 인도하는 일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대한민국과 민족을 위해서도 간구합니다. 이 나라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안보와 국방을 책임지는 모든 자리 위에 지혜와 절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정치와 외교와 안보의 복잡한 현실 속에서도 지도자들이 자신의 유익보다 국민과 국가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분별력 있는 판단을 하게 하옵소서.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마음보다 공동선을 위한 책임과 절제를 허락하여 주시고, 이 땅에 참된 정의와 평화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오늘 선포될 말씀에도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주의 종에게 담대함과 지혜와 영적 권위를 허락하시고, 듣는 모든 성도들에게는 깨닫는 마음과 순종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군선교의 사명과 나라를 위한 기도의 책임이 우리 마음 깊이 새겨지게 하시고, 오늘의 예배가 한 번의 감동으로 끝나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하게 하시고, 헌신하게 하시고, 실제로 움직이게 하옵소서.

주님, 예배를 마친 후에도 저희가 세상 속에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장병들을 위해 중보하며,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성도들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6월의 더위 속에서도 믿음은 식지 않게 하시고, 짙어지는 녹음처럼 우리의 기도와 사랑과 헌신도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군선교 주일을 지나며 우리 교회가 민족 복음화와 다음 세대의 영적 회복을 위해 더욱 깨어 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대장이시며 참된 평화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