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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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온 우주의 주재자 되시며, 하늘의 보좌에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의 날을 허락하시고 저희로 하여금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부르셨으니,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푸르름이 짙어가는 5월의 끝자락, 생명의 기운이 온 땅에 충만하듯이, 우리 심령에도 주의 은혜의 이슬을 내리워 주옵소서.

주님, 지난 한 주간도 저희는 연약함을 이기지 못하고 거룩함에서 멀어졌습니다. 주의 뜻을 좇기보다 세상의 풍조를 따르며, 성령의 음성보다 육의 욕망을 좇았습니다. 십자가의 보혈 외에는 저희를 깨끗케 할 길이 없사오니, 속죄의 은혜를 의지하여 나아갑니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저희의 마음과 양심을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어둠이 짙어지는 세상 속에서, 주께서 등불이 되어 저희 앞길을 비추어 주시옵소서. 악이 의를 조롱하고, 진리가 침묵하는 이 시대 가운데, 주의 백성들로 하여금 등불 들고 새벽을 기다리는 파수꾼의 심령을 품게 하시고, 거룩함과 담대함으로 이 어둠을 뚫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간구합니다. 정치와 경제, 국방의 모든 영역에 주의 통치하심이 임하게 하시고, 혼란과 갈등, 부패와 불의가 사라지게 하옵소서. 특별히 다가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 위에 주의 공의와 정의가 흐르게 하옵소서. 사람의 꾀가 아니라 주의 지혜로 다스릴 지도자를 세워 주시고, 권세자들이 주의 두려움으로 이 나라를 섬기게 하옵소서.

고난과 질병,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믿음을 지키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성도들에게, 바람 같은 성령의 위로가 임하게 하시고, 하늘로부터 오는 소망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다윗이 골리앗 앞에서 믿음으로 섰듯이, 우리도 담대한 믿음으로 세상과 마귀의 권세를 물리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도 바울처럼, 그 어떤 핍박과 환난 속에서도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순종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감옥에서도 찬송했던 그의 고백처럼, 우리 입술에 늘 주의 이름이 머물게 하시며, 삶 전체가 주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

벌써 5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올 해는 유난히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오직 주님으로 인해 늘 감사하며 찬양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주의 행하심을 기뻐하며 온전히 주님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 하옹소서.

주님, 오늘의 예배 가운데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게 하시고, 각양 직분으로 주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자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단 위에 세우신 목사님에게 말씀의 검을 들려주시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충만케 하사, 선포되는 말씀이 죽은 영혼을 살리고 상한 심령을 어루만지는 생명의 강수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처음과 끝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의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