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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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고, 복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서 쉬지 않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계절을 따라 아름답게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깊어가는 가을과 다가오는 겨울의 문턱에서 주님의 은혜를 다시금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거룩한 주일을 허락하시고,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예배의 자리에 나아올 수 있게 하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을 향한 저희의 마음이 온전히 집중되게 하시고, 이 예배가 오직 하나님만을 높이며 기뻐하게 하옵소서.

지난 주간 동안 저희가 저지른 죄와 잘못을 회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저희를 사랑하시고 참아 주셨지만, 저희는 여전히 연약하고 부족하여 세상과 타협하고 주님의 뜻을 저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주님을 향해 뜨겁게 나아가기보다는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고, 주의 말씀을 신뢰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앞세우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저희의 모든 죄와 불순종을 용서해 주시고, 주님의 뜻에 따라 거룩하게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저희의 마음과 생각을 깨끗하게 하시고, 다시 주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의 자녀로 세워 주옵소서.

이 시간 하나님께서 주신 선하신 뜻을 더 깊이 알아가기를 원합니다. 매 순간 역사하시는 주님의 복된 사랑을 저희가 깨닫게 하시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일상의 순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가치 있는 시간들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우리 각자가 일터에서, 가정에서, 교회와 사회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며, 주님의 선하신 목적에 맞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으로 저희의 삶을 인도해 주시고, 매일의 작은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따르는 선택을 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불의가 만연하고, 참된 평안을 찾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비난하고 갈등하며, 세상의 가치와 물질에 얽매여 자신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의한 시대 속에서 저희가 오직 주님 안에서 참 평안을 얻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인내를 본받아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빛을 전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닮아가기를 원합니다. 주님처럼 사랑하고, 주님처럼 섬기며, 주님처럼 겸손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의 성품을 반영하여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빛으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이번 주간 목요일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시간까지 열심히 준비해온 모든 학생들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그들이 공부하는 시간마다 지혜와 명철을 더하여 주셨고, 수고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하심을 믿습니다. 시험의 순간에도 두려움 없이 그동안 배운 것들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주님의 평안 가운데 시험에 임하게 하옵소서. 모든 수험생이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과 은혜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자신이 계획하고 꿈꿔온 진로를 이루어 가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지금 이 나라가 많은 혼란 속에 있습니다. 정치와 사회가 날이 갈수록 혼돈과 갈등 속에 휩싸여 있고, 진실보다는 거짓이, 공의보다는 이기심이 우세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 어둠과 악이 물러가고 선과 진리의 빛이 이 나라에 비추게 하옵소서. 주의 뜻을 따르는 지도자들을 세워 주셔서 이 나라를 공의와 사랑으로 이끌어 가게 하시고,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과 지혜로서 이 땅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게 하옵소서. 모든 국민이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나라를 사랑하고 이끌어 가게 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다음 주는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추수 감사 주일입니다. 한 주 동안 특별 새벽 기도회를 통해 감사의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원합니다. 저희가 하나님께서 주신 풍성한 은혜를 돌아보며 진정한 기쁨과 감사로 넘치는 절기를 준비하게 하옵소서. 이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서 받은 축복을 돌아보고, 그 감사가 다른 이웃에게까지 나누어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그 감사가 저희의 삶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이 예배를 위하여 섬기는 모든 손길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성가대의 찬양이 하나님께 올려지는 진정한 찬양이 되게 하시고,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권능을 부어 주셔서 그 말씀이 강력히 선포되게 하옵소서. 듣는 자들이 그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삶으로 실천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배당 안에서뿐만 아니라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행동과 생각이 주님의 거룩함을 닮아가고, 날마다 주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