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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영원히 우리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온 땅이 봄의 옷을 입고 만물이 새롭게 소생하는 이 계절에, 저희의 영혼도 깨어나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3월이 중턱을 넘어가며, 들과 산이 꽃으로 만발하고, 바람 속에 온유한 향기가 깃드는 것을 보며, 창조주의 높으심과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하신 말씀처럼, 만물이 주님의 솜씨를 증거하오니, 저희도 믿음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저희의 지난날을 돌아볼 때, 순종보다 불순종을 더 가까이 하였고, 주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저희의 욕망을 따라 걸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들었으나 온전히 따르지 못하였고, 주님의 길을 알면서도 때때로 외면하였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하신 주님의 말씀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우리의 모든 죄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새롭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봄이 오면 천지는 꽃으로 장식되고, 죽은 듯 보이던 대지가 푸른 싹을 틔우며, 마른 가지에도 생명의 기운이 흐릅니다. 주님께서 정하신 때에 맞추어 자연이 소생하듯, 우리의 믿음도 성숙하여 자라나게 하옵소서. 주님을 향한 첫사랑이 메마르지 않게 하시고, 신앙이 날마다 새롭게 꽃피어 주님을 더욱 가까이 따르게 하옵소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 15:5)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주님 안에서 풍성한 믿음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심령 가운데 거짓과 탐욕을 제거하시고, 정직과 겸손으로 채워 주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주님의 진리를 따라 살게 하옵소서. 사순절을 지나며, 십자가의 의미를 더욱 깊이 묵상하게 하시고, 자기 부인의 길을 기쁨으로 걸어가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날마다 주님의 길을 따르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이 땅에서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교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 생명을 구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믿음이 더욱 성숙하여, 세상 속에서도 진리를 붙들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그들의 직장과 사업이 주님의 축복 속에서 견고히 서게 하시고, 모든 일 가운데 주님의 선하신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 교회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복이 임하게 하시고, 감동과 감사가 넘치는 교회가 되게 하시며, 말씀의 능력이 살아 역사하는 교회, 진리를 따르는 교회, 주님만 사랑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의 모든 부서와 기관이 부흥하게 하시고, 특히 청년들이 믿음 안에서 굳건히 서서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시대가 흔들릴지라도, 청년들의 마음이 요동하지 않고, 오직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담대히 주님의 나라를 세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네가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 12:1) 하신 말씀을 따라, 젊은이들이 주님을 더욱 깊이 알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대한민국을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정치와 경제, 사회 모든 영역 속에서 주님의 정의가 세워지게 하시고, 이 나라가 다시 일어나 회복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떠나지 않는 나라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편 33:12) 하신 말씀처럼, 이 나라가 주님을 경외하는 복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주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찬양과 기도가 주님의 보좌 앞에 상달되게 하시고, 성령의 임재 속에서 우리의 심령이 새롭게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여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살아 역사하여 듣는 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형식적인 의무가 아니라, 주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항상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