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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오늘은 2025년 3월 30일 주일 대표기도를 함께 나눕니다. 봄의 향기가 진하게 풍경오는 3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윤달이 있어 부활주일이 평년에 비해 2주 정도 늦게 찾아오기 때문에 사순절의 기간이자, 봄 축제가 가장 많은 주간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도우심과 선하심이 가득한 복된 주일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찬양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새로운 은혜로 우리를 채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신실하신 주님의 손길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오늘도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셨사오니, 우리의 입술이 찬송으로 열리고, 우리의 심령이 경배로 가득 차게 하옵소서. 예배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기쁨이 되게 하시고, 믿음으로 온전히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예레미야애가 3:22-23) 하신 말씀을 따라, 매 순간 새롭게 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갑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의 지나온 시간을 돌아볼 때,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했던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낮아짐이 축복임을 알면서도 높아지려 했고, 순종이 생명의 길임을 알면서도 자주 불순종하였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허물을 회개하며 십자가 앞에 엎드립니다. 우리의 모든 죄악을 주님의 자비로운 손에 맡기오니, 깊은 바다에 던지시고(미가 7:19),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 주옵소서.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하신 말씀을 붙잡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오니, 저희를 새롭게 하옵소서.
주님께 올리는 간구의 기도
주님, 온 나라를 감싸는 따스한 봄볕이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듯, 우리의 마음도 주님의 은혜로 충만케 하옵소서. 꽃이 만발하여 세상을 수놓고, 메마른 가지마다 생명의 기운이 퍼지는 것을 보며, 주님의 높으심과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온 땅이 주님의 것이요, 주님의 다스리심 아래 있사오니, 이 나라가 주님의 나라 되게 하시고, 주님의 이름이 이 땅 곳곳에서 높여지게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땅은 즐거워하며 많은 섬은 기뻐할지어다”(시편 97:1) 하신 말씀처럼, 이 나라와 열방이 주님을 높이며 기뻐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삶 속에 촘촘히 스며든 주님의 인도하심을 찬양합니다. 눈부신 기적이 아니라도, 매일 주어진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게 하시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아침을 맞이함이 은혜요, 호흡하는 것이 기적임을 깨닫게 하시고, 작은 감사가 쌓여 더욱 큰 감사를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8)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이 늘 감사의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육신이 연약한 자들, 마음이 상한 자들, 세상의 무게에 눌려 지친 영혼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세포 하나까지도 아시는 주님, 치유의 손길을 베풀어 주시고, 상처받은 심령을 어루만져 주옵소서. 주님을 찾는 자들이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기도하는 자들이 응답을 받으며, 헌신하는 자들이 복을 얻게 하옵소서.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이사야 53:5) 하신 말씀처럼, 모든 아픈 곳에 주님의 치유가 임하게 하옵소서.
주님, 다음 세대를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세상의 유혹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고, 청년들과 어린아이들이 주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이 주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서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시고, 그들의 삶이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의 걸음마다 주님의 능력과 은혜가 넘치게 하옵소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태복음 28:19) 하신 주님의 지상명령을 따라, 복음의 씨앗이 온 열방에 심겨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내일을 알지 못하지만, 주님의 선하신 계획을 믿습니다. 우리의 길을 예비하시고, 우리의 모든 걸음을 주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신뢰합니다. 대한민국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오니, 주님의 뜻대로 다스려 주옵소서. 이 땅이 주님의 말씀 위에 바로 서게 하시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주님, 3월을 보내고 새로운 4월을 맞이하며, 우리를 다시 붙드시고 새롭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변하는 계절 속에서도 한결같으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더욱 주님께 나아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예배가 주님의 손에 붙들리게 하시고, 우리의 찬양과 기도가 주님께 상달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심령을 흔들며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 하신 말씀처럼, 말씀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는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주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항상 우리를 붙드시고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