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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주님의 전에 불러 주시고, 거룩한 주일을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새벽이 밝아오면 온 세상이 빛을 맞이하듯, 우리의 영혼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깨어나기를 원합니다. 겨울의 묵은 흔적이 사라지고 따스한 봄이 깊어가듯, 우리의 심령도 새롭게 되어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저희의 삶을 돌아볼 때 거룩함과 경건함을 지키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찬양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세상의 염려로 가득 찼고, 우리의 행동은 주님의 뜻에서 멀어졌습니다.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때로는 내 생각과 내 뜻을 앞세우며 살아왔습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하신 말씀을 의지하여 회개하오니,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다시 새롭게 하옵소서.
주님, 봄이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앙상했던 나무들이 새싹을 틔우고, 들판에는 온갖 꽃들이 피어나며 새 생명의 기운을 뿜어냅니다. 이처럼 우리의 영혼도 주님의 손길 아래 소생하게 하옵소서. 메마른 심령에 성령의 단비를 내려 주시고, 새 힘을 부어 주셔서, 주님 안에서 참된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로마서 15:13)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마음이 주님 안에서 넘치는 소망으로 가득 차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반석이시며, 생명의 근원이 되십니다. 세상의 헛된 것에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말씀과 약속을 붙들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환난과 시험이 찾아올 때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복음 16:33) 하신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주님과 함께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땅에 세우신 주님의 교회가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거룩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빛이 되어 어둠을 밝히며, 생명을 구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이 흘러넘치며,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며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유치부와 유초등부, 중고등부와 청년들이 주 안에서 믿음으로 성장하게 하시고, 남선교회와 여선교회, 권사회와 모든 기관이 성령 충만한 은혜를 누리며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사순절을 지나면서, 주님의 십자가를 더욱 깊이 묵상하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고난과 희생을 기억하며, 우리 또한 주님의 뜻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기쁨으로 걸어가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삶이 주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를 붙들어 주옵소서. 대한민국을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서게 하시고,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땅에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아모스 5:24), 모든 국민이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주님을 경외하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를 주님께서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찬양이 주님의 보좌 앞에 상달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부어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깨우며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 하신 말씀처럼, 말씀의 빛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며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