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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넷째주 대표기도문
만세 전부터 계시고 이제도 계시며 장차 오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봄의 기운이 무르익는 4월의 셋째 주일, 우리를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부활의 은혜로 우리 심령을 살리시고, 한 주간의 걸음을 지켜 주셔서 다시 주일의 문턱에서 주님께 경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하나님, 먼저 우리의 죄를 자복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는 은혜로 살면서도 감사가 메말라 불평이 앞섰고, 주님의 나라를 말하면서도 내 뜻과 내 유익을 더 앞세웠습니다. 기도의 자리를 소홀히 하며 마음이 쉽게 식어버렸고,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판단이 먼저 나왔으며, 섬겨야 할 곳에서 계산이 앞섰습니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주셔서 오늘의 예배가 입술의 고백으로 끝나지 않고 삶의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4월의 계절을 주께서 허락하셨사오니, 이 봄이 우리에게 단지 바깥 풍경의 변화로만 지나가지 않게 하옵소서. 겨우내 굳어 있던 땅이 풀리듯 우리의 마음도 풀어 주시고, 말씀의 씨앗이 심겨져 인내로 자라 열매 맺게 하옵소서. 주께서 햇빛과 비를 주시듯, 우리에게도 위로의 빛과 연단의 비를 허락하셔서, 얕은 믿음이 아니라 뿌리 깊은 믿음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우리가 여전히 두려움과 낙심에 매이지 않게 하시고, 살아 계신 주님의 평강으로 마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우리 교회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말씀과 기도의 기초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사람의 방법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교회의 직분자들에게 겸손과 충성을 더하셔서 이름만 남은 직분이 되지 않게 하시고, 봉사의 자리마다 기쁨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서로를 향한 서운함이 있다면 십자가 앞에서 풀어지게 하시고, 판단의 말보다 중보의 기도가 먼저 일어나게 하시며, 연약한 지체들이 숨지 않고 기댈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간 특별히 우리 교회가 준비하는 전교인 체육대회를 주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한자리에 모여 웃고 뛰며 교제하는 시간이 단지 즐거움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주 안에서 한 몸 된 교회의 사랑을 새롭게 확인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승부로 마음이 상하지 않게 하시고, 경쟁보다 배려가 앞서게 하시며, 누군가 소외되거나 외로움이 남지 않게 하옵소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안전하게 참여하도록 지켜 주시고, 사고와 부상에서 보호하여 주옵소서. 준비하는 수고의 손길들에게 지혜와 질서를 주셔서 작은 불평이 틈타지 못하게 하시고, 섬김이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특히 처음 참여하는 새가족들과 아직 교회가 낯선 이들에게도 따뜻한 환영이 있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에 교회가 ‘함께 걷는 가족’으로 기억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우리 가정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가정마다 믿음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고, 부부 사이에 사랑의 언어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부모에게는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할 지혜를 주시고, 자녀에게는 순종과 절제의 마음을 주시며, 서로를 향한 존중이 자라게 하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사, 치료의 은혜를 베푸시고, 돌봄의 자리에서 지친 가족들에게는 하늘의 위로와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짓눌린 가정에도 길을 열어 주셔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갈등과 분열이 깊어질수록 진리 안에서 화평을 이루는 지혜를 주시고, 공의가 무너지지 않게 하시며, 약한 자가 억울함을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셔서 사사로운 유익이 아니라 공동선을 구하게 하시고, 백성에게는 절제와 분별을 주셔서 서로를 미워하는 말이 줄어들게 하옵소서. 재난과 사고로부터 이 땅을 지켜 주시고, 일터와 학교와 가정마다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전하시는 주의 종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여 주옵소서.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깨우고, 굳은 마음을 녹이며, 한 주간의 삶을 새롭게 하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에게 회개와 믿음의 결단을 주시고, 예배당 문을 나선 뒤에도 우리의 일상이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습관과 언어와 선택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게 하시고, 교회가 세상 가운데 사랑과 진리의 등불로 서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연약하오나 주님은 강하십니다. 우리의 힘은 부족하나 주님의 은혜는 족합니다. 그러므로 4월의 남은 날들을 주께 맡기오니,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시고 거룩함으로 지켜 주시며 사랑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높임 받으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 교회가 더 하나 되어 자라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다시 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