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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종교개혁 주일)
참 소망이신 하나님 아버지, 가을이 깊어가는 아름다운 주일 아침, 저희를 주님의 전에 불러 모아 주시고 예배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변함없이 신실하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이 시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님께 나아갑니다.
지난 한주간의 삶을 되돌아 볼 때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지 못하고 내 마음과 욕망을 따라 살 때가 많았습니다. 자비의 주 하나님, 저희를 긍휼히 여기시고 모든 죄악들은 깊은 바다에 던져 주시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처럼 우리도 날마다 거룩한 성도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은 종교개혁 주일로, 믿음의 선배들이 지켜온 신앙의 유산을 기억하며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종교개혁을 통해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라는 진리의 기둥이 다시 세워졌고, 저희가 지금도 그 믿음을 붙들고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이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로마서 1:17)라고 하신 말씀처럼, 저희의 신앙이 날마다 새로워지고 주님을 향한 믿음이 더욱 깊어지기를 원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저희 성도들이 주님의 말씀 위에 든든히 서서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게 하옵소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로마서 12:2)라는 말씀을 따라, 세상의 유혹과 혼란 속에서도 성도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도와주시고, 믿음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게 하옵소서. 매일의 삶 속에서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여, 시험을 이기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아버지, 저희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하리라”(마태복음 5:14)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교회가 세상의 부패를 막고 어두움을 밝히는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갈등과 불의가 만연한 시대 속에서, 교회가 주님의 진리를 선포하며 사랑과 화평을 나누는 공동체로 세워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의 사역과 섬김을 통해 많은 이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고,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지금 저희 나라가 정치적 혼란과 도덕적 위기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위에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잠언 14:34)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이 땅에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게 하시고, 지도자들이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옵소서. 또한 정치와 경제, 교육과 문화의 각 영역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치가 회복되게 하시며, 특별히 다음 세대가 주님의 진리 안에서 바르게 성장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가을의 끝자락에 접어들며 저희의 마음도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게 됩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볼 때에 저희의 부족함이 많았음을 고백하오니, 주님의 은혜로 저희를 새롭게 하시고, 남은 날들도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8) 하신 말씀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질병으로 인해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이 주님의 위로와 평강을 누리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 가운데에도 평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 이 시간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만져 주셔서, 각자의 필요를 채우시고 주님의 뜻 안에서 새 힘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성가대의 찬양을 받으시고, 설교하시는 목사님을 능력을 붙들어 주옵소서.
오늘도 살아 계시고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