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표기도문 모음 2025년 6월 다섯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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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다섯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영원에서 시간으로 흐름을 빚으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의 수묵화를 조율하시는 손으로 저희의 인생도 부드럽게 조율해 가시는 주님을 찬송합니다. 6월의 마지막 주일, 창공을 뚫고 올라온 햇살이 들꽃 위에 머물고, 녹음이 무르익어가는 지금, 우리 모두를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시간의 주권자 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달력 위에 겹겹이 쌓인 날들 속에 당신의 손길이 스며 있었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오늘은 또 하나의 주일, 하나님의 숨결이 우리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는 날입니다. 저희가 이 거룩한 날을 예배로 채우며 주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지난 한 주간도 여전히 저희는 부족했습니다. 악한 생각으로 마음을 더럽혔고, 거짓된 말로 형제를 속이기도 했으며, 진리에서 벗어난 판단으로 스스로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주님, 이 모든 것을 주 앞에 고백하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정결케 하시고, 다시금 거룩한 길로 이끄소서.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하리이다”(시편 63:3)라 했던 다윗의 고백처럼, 은혜의 기름 부으심 속에 저희의 심령을 새롭게 하옵소서.

장미의 향과 폭염의 기운이 오락가락하는 이 계절, 저희는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흔들리기 쉬운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자연이 창조주의 명령에 순종하듯, 저희도 주님의 말씀을 따라 묵묵히 걸어가는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무슨 말을 하든지 사랑과 진리로 하게 하시고, 흐르는 시간 속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매일을 예배하는 삶으로 채우게 하옵소서.

새로 세워진 대통령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그가 사람의 칭송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시고, 정의와 자비로 나라를 다스리며, 이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지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의 생각과 말과 결정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시며, 그를 통해 이 나라가 다시 일어서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거짓과 악이 이 땅에서 사라지고, 진리와 빛이 국민들의 마음에 스며드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게 하옵소서.

주님, 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해 간구합니다. 경제가 다시 숨을 쉬고,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정의와 평화가 울타리 되어 안전한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각계 각층의 사람들, 자영업자, 직장인, 농어민, 청년과 노인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긍휼로 감싸 주시고, 절망보다 소망, 분열보다 화합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축복하소서. 세상 속에서 노아의 방주와 같이 생명을 담아내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교회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모든 부서가 하나 되어, 사랑 안에서 진리를 따르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공동체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여름 사역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일학교 성경학교, 중고등부와 청년부 수련회, 지역봉사 등 모든 일정 가운데 주님 함께하시고, 날씨와 여건을 주관하여 은혜로운 시간들이 되게 하옵소서. 교사들과 봉사자들에게는 육신의 건강과 영혼의 기쁨을 더하시고, 섬김의 자리에서 먼저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오늘 이 예배의 시간, 성령의 임재가 이 자리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찬양이 하늘 문을 열고, 기도가 주의 뜻을 깨우며, 말씀 선포를 통해 죽었던 심령들이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단에서 말씀 전하실 목사님께 지혜와 권능을 주시고, 온 회중이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예배가 향기로운 제물 되어 주께 상달되기를 간절히 원하며, 부활의 생명과 능력이 오늘 이 자리에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죽음을 이기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찬송을 돌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5년 6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시간의 모래시계가 또 한 계절의 경계에 이르렀습니다. 6월의 마지막 주일 아침, 우리가 숨 쉬는 이 순간도 주께서 친히 붙드시며 조율하시는 은총임을 고백합니다. 찬란한 햇살은 싹을 틔운 봄의 기억을 반추하게 하고, 잎이 짙어지는 계절의 풍경은 여물어가는 믿음의 표상처럼 느껴집니다.

존귀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는 오늘도 연약함 속에 주의 전을 찾습니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은 저희를 일깨우는 경종이 되어, 진정 누구의 손에 시간의 권능이 있는지를 묵상하게 합니다. “주의 날들은 영원하고 주의 해수는 무궁하니이다”라는 시편의 고백처럼(시편 102:27), 주님의 날이 우리 시간의 근원이 되며 그 종착점이 됨을 신앙으로 받아들입니다.

지난 한 주간, 저희는 본래의 정체성을 잊고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작은 욕망에 마음을 허비하였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등지고 거짓된 생각에 휘둘렸으며, 진리의 빛보다는 그림자의 안락함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허물을 내려놓고, 부활의 아침에 무덤을 벗어난 주님처럼 새로운 순종의 삶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 회개의 순간, 우리의 영혼을 어루만지소서.

장미의 피어남과 더위의 기운이 교차하는 이 6월의 하순, 저희는 계절의 전환에서 섭리의 언어를 읽습니다. 자연은 잠잠히 자신의 일을 감당하고, 바람조차 제 할 바를 아는 듯 균형 있게 흐릅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창조 질서 안에서 성도답게, 진리를 좇아 걷는 이들 되기를 소원합니다. 믿음이 잎사귀처럼 넓어지고, 소망이 뿌리처럼 깊어지게 하옵소서.

나라를 위한 기도를 올립니다. 변화의 시기에 접어든 대한민국, 새 대통령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나라를 이끌게 하시고, 거짓과 불의는 그 발아래 엎드려지게 하소서. 정치와 경제, 외교와 사회 전반에 걸쳐 주의 공의가 흐르고, 백성들이 정의와 사랑 가운데 하나 되게 하옵소서. 다시 복음 앞에 무릎 꿇는 민족, 성령 안에 회복되는 조국 되게 하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간구합니다. 소금이 그 짠맛을 잃지 않듯, 교회가 세상 속에서 본질을 지키게 하시며, 한 영혼을 위한 사명을 노아의 방주처럼 담대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여름 사역을 준비하는 모든 부서 위에 지혜와 열정을 더하시고, 헌신하는 손길마다 하늘의 상급을 얻게 하옵소서.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한 성경학교와 수련회, 모든 선교의 자리마다 주님의 임재가 충만하게 하소서.

이제 예배의 시간, 주의 임재로 가득 채우소서. 찬양의 선율이 하늘을 흔들게 하시고,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 위에 영적인 권세를 부어주소서. 상한 마음은 위로받고, 병든 육신은 치유되며, 낙심한 영혼은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올려드립니다. 아멘.